Writing

답을 알아가는 속도보다 질문이 선명해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

Less is more. 2026. 4. 21. 01:50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길을 새로이 걷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메리 앤 에번스는 미들마치(Middlemarch)라는 소설을 쓸 때 자신의 본명을 굳이 밝히지 않았습니다. 여성의 이름으로는 글이 다르게 읽힐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굳이 여기서까지 우아한테크코스 닉네임을 쓰는 이유는, 조지 엘리엇 혹은 에밀 싱클레어같은 필명으로 글을 써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레스라는 이름은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라는 한 건축가의 좌우명에서 가져왔습니다. Less is more. 설계와 개발은 다른것이겠지만, 개발을 시작하고 나서야 이 문장이 왜 그의 좌우명인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코드도 그렇고, 설계도 마찬가지로, 아니 어쩌면 생각도 그래야 하는 것 아닐까 하고요.

 

저는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에 지원했을 때 처음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개발자라는 배경지식도 전혀없이 뛰어들었고, 레벨1이 끝난 지금도 개발자는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있습니다. 그 답을 여전히 알지 못하지만, 그 질문을 안은 채 휴가를 맞았고, 그 틈에 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기술적인 이야기와 그날그날의 생각들을 여기에 쌓아두려 합니다. 거창한 목적은 없지만, 적어도 지금 이 시점의 제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고민했는지를 남겨두고 싶습니다.